아름 | 유페이퍼 | 9,5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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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
흰 종이가 있습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입니다.
너무 많은 망설임 끝에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라 이름 짓고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하루하루의 시간이
별 볼 일 있는 일을 만들 것이라 믿으며
용기 내봅니다.
여전히 두려움 앞에 떨고 있는 아이의 모습으로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이제는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봅니다.
시작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고 합니다.
내가 걸어놓은 마법이 나를 예측할 수 없는
꿈의 세계로 이끌 것이라 믿으며
두려움과 떨림과 망설임과 설렘이 공존하는
‘나’라는 동화 속에서
당신을 만나 내 얘길 들려주려 합니다.